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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가 3루에 도착하자 콜로라도의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3루쪽 원정 덕아웃에선 팀 동료들이 뛰어나와 이치로를 포옹했고, 그는 헬멧을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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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000안타는 메이저리그 '명예의전당' 입회 보증서다. 이치로에 앞서 3000안타를 달성하고 자격요건을 갖춘 선수 중 야구도박으로 영구제명된 피트 로즈, 금지약물을 복용한 라파엘 팔메이로를 제외하고 모두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오릭스에 입단할 때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강타자 켄 그리피주니어의 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기숙사 방에 걸어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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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이치로도 시간을 완벽하게 이겨낼 수는 없다.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0년 3할1푼5리를 기록한 후 매년 2할대 타율에 머물렀고, 주전 자리를 잃었다. 이런 이치로를 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다수의 일본 구단이 선수, 지도자로 영입을 제의했지만, 그는 끝까지 메이저리그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불혹을 넘기고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졌으나 이치로는 3000안타를 보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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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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