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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동생들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 류승우(23·레버쿠젠)가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8강진출의 분수령인 독일전,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무조건 믿고 뽑은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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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단지 골 뿐이 아니었다. 폭풍질주는 물론 수진을 무력화시키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독일 선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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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행복을 이야기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고 재능이 있는 대표팀에서 공을 찰 수 있어 행복하고 축구가 재밌다고 느끼고 있다." 손흥민은 줄곧 A대표팀에서만 활약했다. 23세 이하의 동생들이 주축인 올림픽팀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한국 축구의 색다른 맛을 발견했다.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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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바도르(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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