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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고생만큼이나 드라마틱한 하루였다. 윤진희는 마지막 바벨을 내려놓을 때까지 '틀림 없는 4위'라고 생각했다. 애써 참으려 했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다. 그 순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인상에서 101㎏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리야쥔(중국)이 용상에서 1, 2, 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윤진희의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가며 메달이 선물처럼 품에 안겼다. 아쉬움이 기쁨의 눈물로 바뀌는 순간, 그의 말대로 "하늘이 주신 동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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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다시 들지 않을 것 같았던 바벨, 윤진희는 2014년말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남편의 부상이 그의 인생 항로를 또 한번 바꿔놓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재활중이던 원정식은 아내에게 "함께 역도를 하자"고 권했다. 고통스러워 하던 남편을 응원하는 방법은 공감 뿐이었다. 그렇게 윤진희는 다시 바벨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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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진희의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2015년 어깨를 크게 다쳤다. 하지만 '부부 동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픈 몸으로 기적을 일구면 더 멋진 인생이 되지 않을까"라고 격려한 트레이너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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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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