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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속출 '사드불똥? 오비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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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지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행사를 앞둔 관계자들이 출국 직전까지 비자가 나오지 않아 일정을 미루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 관계자들은 중국 비자 발급에 대해 평소보다 엄격한 기준을 대고 있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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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관계자들은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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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업계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광전총국이 한류스타 및 콘텐츠를 규제하는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내용이 오보되는 해프닝이 불거지는가 하면, 각 언론이 앞다퉈 혐한류 보도를 전하고 있다. 사드 보복이라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없지만, 현지 방송사 및 제작사들이 알아서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 공식적으로 불거지지 않은 제재보다 더 걱정인 건 사드 갈등이 중국내 '혐한류'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된 박보검의 스포츠 브랜드 광고가 그 대표적인 예다. 광고는 박보검은 만리장성이란 이름의 남자와 바둑을 두는데 한 여성이 나타나 만리장성의 뺨을 때리고 이를 본 박보검이 웃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 언론은 해당 광고를 두고 '박보검이 중국을 모욕했다'고 몰아가고 있다. 광고에 대한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여론조사에서도 박보검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무려 78%나 나왔다. 사드 배치 후 한류스타에 대한 현지 언론의 적대적인 반응이 대중에게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한류에 대한 영향력이 연예계 뿐 아니라 패션, 뷰티, 서비스업, 음식, 관광 등 전방위로 커진 만큼 국가 브랜드의 위기 마저 걱정된다"라며 "단순히 금전적 피해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은 각 방송사 대표가 광전총국 소속인데, 정식 문서를 통해 지시받은 건 없지만 구두로 '현 시국에 맞춰 한류 연예인이 집중 부각되는 프로그램은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중국도 대놓고 정부 입장을 통해 한류 금지-자제 공문은 내리지 않겠지만 이렇게 밑에서부터 알아서 기는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짜 우려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시작되는 반한감정"이라며 "사드 정국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국민감정이 한국에 좋을 리 없다. 팬 스스로 한국 연예인을 거부한다면 업계도 어쩔 수 없이 한류 스타의 TV-영화 출연이나 이벤트를 줄일 수 밖에 없고 정부도 국민감정을 핑계로 대거나 이를 정치에 역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우려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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