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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운이 좋아 손예진과 두 작품 함께하게 됐네요. 아마 (손)예진이도 두 번 호흡을 맞춘 감독은 제가 처음일 거에요. 확실히 이번에 예진이와 촬영하면서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물론 예전에 못했다는 게 아니라 더 깊어졌다고 할까요? 11년 전, 그러니까 예진이가 23살이었는데 그 때도 굉장히 똑똑한 여배우라는 첫인상이 들었어요. 그리고 나이와 연차보다 굉장히 연기를 잘했던 기억이 있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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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시 만난 예진이는 일단 풋풋했던 느낌은 많이 없어졌지만 장면마다 굉장한 힘이 느껴졌어요. 하하. 확실히 내공이 달라졌더라고요. 화면을 장악하는 아우라가 생겼어요. 관객을 빨려들게 만들고 끌어당기는 방법을 알게 됐죠. 현장에서도 예전에는 경험이 많이 없고 여유가 없다 보니 놓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현장을 아우르더라고요. 스태프도 잘 챙기고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죠. 책임감 있는, 한 마디로 좋은 배우가 됐어요. 이제 톱스타, 여배우보다는 배우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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