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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로 뒤지고 있던 9회초 타선이 뒤늦게 터져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0회말 박시영이 테임즈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헛심'만 쓴 꼴이 됐다. 롯데는 NC전 9연패를 당했다. 이렇게 패하는 과정에서 마무리 손승락의 부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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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손승락은 안타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그 중 한 개는 실책이 끼어있어 비자책점이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 훈이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무사 1루가 됐다. 김성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타석과 대기타석에는 최정상급 거포 나성범과 테임즈가 기다리고 있었다. 손승락은 나성범에게 좌측 2루타, 테임즈에게 우측 2루타를 연거푸 얻어맞았다. 결국 손승락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수비실책이 있었지만, 팀이 믿는 투수라면 "막아줬어야 했다"는 것이 경기후 코칭스태프가 밝힌 아쉬움이었다. 물론 결과론이고, 투수가 점수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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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은 전반기에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불안감을 드러내곤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실점을 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된 모습이다. 이날 현재 손승락의 평균자책점은 4.21이지만, 후반기에는 9.00에 이른다. 후반기 피안타율은 4할5푼5리, 피출루율은 5할2푼6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는 2.86이다. 즉 한 이닝에 보통 주자 3명을 내보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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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벤치가 과연 계속해서 손승락을 믿고 뒷문을 맡길 수 있을지,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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