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가능성을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11일 2016년 2분기와 더불어 상반기 실적을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매출 4814억원, 영업이익 1619억원, 당기순이익 1567억원을 기록한 것.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해 각각 19%, 45%, 68% 상승한 수치다. 신작 출시 없이도 기존의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등 핵심 IP가 국내외에서 안정된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1조원 시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은 하반기에 국내외에서 신작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RK'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온라인 MMORPG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리니지RK'와 '리니지M'은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개발 기간이 길어져 연기되면서 우려감을 낳았다. 그러나 기존 온라인게임들이 여전히 효자 역할을 한 것이다. 게다가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오는 10월 국내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 로열티 수입이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덕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한편 2분기에는 매출 2405억원, 영업이익 861억원, 당기순이익 9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1%, 28%, 56% 증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게임별로는 '리니지'가 944억원, '리니지2' 191억원, '아이온' 176억원, '블레이드&소울' 489억원, '길드워2' 159억원 등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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