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쟁위행위에 '직장 폐쇄'로 맞섰던 ㈜갑을오토텍이 용역경비원들을 '조건부' 철수한다. 지난달 26일 직장폐쇄를 선언한 지 16일, 지난 1일 '잡마스터' 소속 '일반 경비용역 인력'을 투입한 지 10일만이다.
자동차·중장비 공조시스템(에어컨) 제조업체인 갑을오토텍은 11일 오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본사 정문 앞에서 이달근 총괄상무 등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날 갑을오토텍은 더 이상의 불필요한 긴장감을 해소하고 소모적 논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노사민정협의회 등 각계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갑을오토텍은 "용역 경비원들을 철수하려면 우선 노조가 지난 2015년 6월 2일 이전에 입사한 관리직 사원이 수행하는 생산 대체근로를 더 이상 저지·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회사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와의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소속 생산직 노조원들은 지난달 8일 야간부터 충남 아산공장에서 전면 파업중이다.
노조 측은 "회사가 노조 쟁의 행위를 무력화하려고 대체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갑을오토텍은 '직장폐쇄'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갑을오토텍은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면서 26일 오전 7시40분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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