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아래 숨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제2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주최:스포츠조선, 주관: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서 남고부 우승자는 3차 연장전에서 결정됐다.
12일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골프장 레이크 코스(파72·6424m)에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 2라운드에서 이규민(신성고1), 정우진(제물포고3), 류지민(대전체고1) 등 3명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동타를 이뤘다.
16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선 3명이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했다. 17번홀(파4)에선 이규민, 정우진이 파를 낚은 반면 류지민은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18번홀(파5)에서 맞붙은 이규민과 정우진은 똑같이 승부수를 띄웠다. 드라이버 티샷 이후 두 선수는 3번 우드로 투온에 성공했다. 정우진은 9m 이글 퍼팅을 노렸지만 공이 홀컵을 맞고 흘러 버렸다. 핀 3m 지점에 공을 떨어뜨린 이규민은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후 이규민은 "전국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대회를 앞두고 연습도 많이 했다. 최근에 샷감이랑 퍼팅감이 좋았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여고부에선 이가영(창원사파고2)이 2라운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니(이천양정여고2)와 김리안(창원사파고2)은 1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결정지은 이가영은 "17번홀부터 우승 기회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더 집중했다"며 "중학생때 이 코스에서 우승했는데 3년만에 다시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중부에선 장유빈(대전체중2)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7언더파 137타를 친 위시현(대촌중3)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여중부에선 손예빈(신성중2)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공동 2위 그룹을 6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각 부문 1위부터 5위까지 장학금을 비롯해 미즈노 골프 용품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대회가 열린 골드레이크 골프장은 전남 나주호를 끼고 골드, 레이크, 힐, 밸리 등 4종류의 9홀로 구성된 36홀. 모든 코스는 이번 대회 코스로 사용됐다. 36홀 모두 대회를 펼칠 수 있는 수준급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한 학생 선수들은 "코스 컨디션이 너무 좋고, 변별력이 뛰어난 코스"라며 입을 모았다.
나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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