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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첫 촬영부터 감정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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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예진은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첫 장면부터 쏟아 부으며 마치 덕혜옹주에 빙의한 것 같은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허진호 감독이 "역시 손예진이다"고 할 만큼 손예진은 첫 촬영부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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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부터 해안가까지 계속해서 도주해야 하는 장면으로, 날씨가 가장 도와주지 못한 촬영이었다. 강한 바람이 끊임 없이 불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박해일은 김장한의 절박한 심정을 온 몸에 지닌 채 발이 푹푹 빠지는 해안가를 계속 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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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함께 한 손예진은 그에 대해 "쉬는 시간에 함께 웃다가도 순식간에 감정을 잡아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기진맥진할 만큼 감정을 끌어내는 모습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한택수(윤제문)의 음모에 빠진 복동이 곤경에 빠져 위협 받는 장면은 배 위에서 촬영 되었다. 첫 날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촬영에 임했지만 기상이 점점 악화되어 결국 철수했고, 다음 날 역시 위험하다는 판단과 배를 운전하는 선장님의 조언 하에 또 다시 무산됐다. 결국 이 장면은 몇 주 뒤 좋은 날을 골라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당시 정상훈은 큰 파도에 출렁거리는 배 위에서 실제로 배 멀미를 하기 시작했고, 한택수에게 당하는 처절한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고백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을 중심으로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고수, 김대명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의 4년 만에 컴백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덕혜옹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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