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가 더 강력한 하반기를 맞는다.
KBS 드라마국의 상반기는 한마디로 퐁당퐁당이었다. 월화극에서는 '오 마이 비너스'로 숨통이 트이는가 했더니 '무림학교'가 역대 최단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단막극 '베이비시터'와 '백희가 돌아왔다'가 호응을 얻긴 했지만 기대작이었던 '뷰티풀마인드'까지 흥행에 참패했다. 그나마 박신양을 내세운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체면을 살렸다. 수목극도 마찬가지. 송중기-송혜교를 필두로 한 '태양의 후예'가 전무후무한 히트를 기록했지만 '마스터-국수의 신'은 그 바통을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다. 희비가 엇갈린 성적을 계속해서 받아든 셈이다.
KBS 역시 이런 면은 인정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KBS는 올 상반기 '태양의 후예'와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베이비시터'와 '백희가 돌아왔다'로 단편 드라마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했다. '마스터-국수의 신'과 '뷰티풀마인드'가 큰 호응을 얻진 못했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라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의 하반기는 더욱 강력하다. 우선 22일 박보검과 김유정이라는 청춘스타를 내세운 '구르미 그린 달빛'이 출격하며 27일부터는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방송된다. 또 9월 21일에는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 '공항가는 길'이 선을 보인다.
드라마 스페셜도 계속 이어간다. 2016 리우 올림픽 폐막 이후인 이달 말~9월 초 중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10여 편이 예정된 상태다. 앞서 '베이비시터'나 '백희가 돌아왔다' 등을 봤을 때도 알 수 있지만 KBS 드라마 스페셜은 항상 다양한 장르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에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전망이다. '즐거운 나의 집'은 사랑하는 남자를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물로 이상엽 손여은 박하나가 출연을 확정했다. 여기에 송윤아와 옥택연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강병택 KBS 드라마 사업부 CP는 "송윤아와 옥택연이 '어셈블리' 최윤석PD와의 인연으로 '즐거운 나의 집'에 특별출연한다"고 설명했다. '전설의 셔틀'은 전현무 류담 유민상 유오성이, '한여름의 꿈'에는 김현숙이, '국시집 여자'에는 배우 김태우가 카메오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작품성 뿐 아니라 카메오 군단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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