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서울은 지난달 31일 포항에 2대0 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성남과 상주를 연달아 꺾으며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승리의 기운이 가득한 서울은 4연승에 도전한다. 맞대결 상대는 수원이다. 이른바 '슈퍼매치'로 불리는 두 팀의 대결은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6월 치러진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4만7899명의 구름관중을 모으며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9위 기록을 달성했다. 팬들의 반응은 슈퍼매치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두 팀은 1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는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를 앞세워 4연승은 물론이고 올 시즌 슈퍼매치 첫 번째 승리를 노린다. 아데박 트리오는 상주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세 선수는 슈퍼매치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아드리아노는 2015년 여름 서울 유니폼을 입은 후 슈퍼매치 3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슈퍼매치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중인 아드리아노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한다면 2000년 FC서울 정광민(현 경기대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매치 세 경기 연속 득점기록을 세운다. 외국인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여름 데얀'으로 불리며 여름이 도래했음을 확실하게 알리고 있는 데얀도 점점 힘을 내고 있다. K리그에서 최단기간 150호골 기록한 데얀은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가며 서울의 연승기록과 궤를 함께 하고 있다. 슈퍼매치 최다 골(6득점)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인 데얀에게 한 여름 밤 만나는 수원은 분명 기분 좋은 상대이다. 데얀은 상주전 직후 "팬들이'여름 데얀'이라고 불러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슈퍼매치 경기에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얀과 함께 슈퍼매치 최다 골 공동 지분을 가지고 있는 박주영 역시 상주전에서 기분 좋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슈퍼매치를 더욱 기대케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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