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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패배보다 더 큰 아픔을 겪었다. 온두라스의 경기 태도다. 온두라스는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은 뒤 노골적으로 경기를 지연했다. 로사노가 후반 20분 정승현과 공중볼 경합 뒤 쓰러졌다. 접촉 부위와 전혀 다른 옆구리를 쥐고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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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말린 한국.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이은 슈팅들이 모두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더욱 다급해졌다. 온두라스는 이 점을 노렸다. 중동팀 못지 않은 뻔뻔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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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온두라스 비매너의 백미는 후반 39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퀸토는 동료가 쓰러졌다며 손으로 제스처를 취한 뒤 속도를 붙여 돌파했다. 그대로 페널티박스까지 달고 들어가 왼발 슈팅까지 때렸다. 슈팅은 구성윤에게 막혔다. 그런데 이후 퀸토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다. 정말 대단한 침대 축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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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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