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육상 남자 100m 올림픽 3연패를 눈앞에 뒀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조에서 9초86를 기록하면서 여유롭게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6레인에 포진한 볼트는 선수 소개가 이어지자 가슴에 붙인 자신의 이름을 가리키며 두 팔을 벌려 치켜드는 세리머니로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긴장 속에 출발대에 들어선 볼트는 총성과 함께 스타트를 끊었지만 먼저 발을 뗀 앤드류 피셔(바레인)가 부정출발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출발대에 들어서게 됐다.
심호흡을 가다듬은 볼트는 스타트 반응 속도(0초143)에선 전체 4위에 그쳤다. 20m 지점까지만 해도 앙드레 데글라세(캐나다)와 경합을 펼쳤으나 이후 독주를 펼치면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증명했다. 결승선을 20m 앞둔 지점부터는 옆 선수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여유까지 드러내면서 결승전을 기대케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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