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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가 1-3으로 뒤지다가 8회초 피스코티의 역전 스리런포와 모스의 솔로포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6-3으로 앞서면서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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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맨인 시그리스트가 8회말 등판했는데 첫타자 3번 리조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4번 조브리스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갑자기 부상을 호소했고, 곧바로 오승환이 몸을 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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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인 5번 러셀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한 오승환은 6번 바에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지만 7번 헤이워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8회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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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승환은 꿋꿋했고, 더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컵스 타자들을 하나씩 잡았다. 8번 윌슨 콘트레라스와 7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마일의 높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9번 호르헤 솔레어도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87마일의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1번 덱스터 파울러도 4구째 95마일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중요한 9회말을 세타자 모두 삼진으로 잡는 놀라운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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