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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브라질은 여전히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그는 또 다시 통곡했다. 온두라스와의 8강전은 악몽이었다. 이날 손흥민의 슈팅은 온두라스 팀 전체보다 많았다. 온두라스는 총 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8개였다. 온두라스의 유효슈팅은 4개였다. 손흥민은 5개였다. 두드리고,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후반 2분에는 사실상의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그림같은 프리킥도, 회심의 가위차기도 볼은 어김없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다. 반면 온두라스는 너무나도 쉽게 골문을 열었다. 후반 14분 알베스 엘리스가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마침표였다. 손흥민의 꿈이 다시 한번 물거품되는 순간이었다.
온도 차는 또 있었다. '막내'가 아닌 '형'이라 팬들은 손흥민을 더 믿었다. 상실감 또한 컸고, 그를 향해 날린 비난의 화살도 날카로웠다. 하지만 누가 손흥민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뛴 '죄'밖에 없다. 물론 결정력에선 아쉬움이 남지만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24세의 손흥민은 가야할 길이 멀다. 신태용 감독도 "손흥민은 준비를 많이 했다. 와일드카드로 후배를 독려하면서 힘이 됐다. 어느 누가 골을 안 넣기 위해 하겠느냐.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너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위로해줘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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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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