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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감독 색채가 더 강하다. 2009년 성남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첫 시즌 팀을 정규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예열을 마친 그는 2010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정상에 입맞춤했다. 2011년에는 FA컵 우승으로 성공시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추락은 한 순간이었다. 2012년 정규리그에서 12위에 머물며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재기를 노리던 신 감독은 2014년 8월 A대표팀 코치에 선임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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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도자의 꿈은 역시 A대표팀 사령탑이다. 현재는 외국인 감독 시대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 후에는 국내 감독으로 다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004년 9월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한 후 "개인적으로 이번 계약이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마지막 외국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국내파 감독의 성장은 시대적인 요구였다. 현 시점에서 지도자 대권은 40대가 키를 쥐고 있다. 잠룡군에서는 황선홍 서울 감독(48)과 최용수 장쑤 쑤닝 감독(45)이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신 감독이 가세한 형국이다.
전술적으로도 '꾀'가 넘쳤다. 4-3-3 시스템과 4-2-3-1 시스템을 넘나든 그는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선 4-1-4-1 시스템을 시도했다. 상대의 2선을 제압하기 위해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권창훈의 경우 '프리롤'에 가까웠다. 중앙이든, 측면이든 공간이 생기는 곳이면 어김없이 돌격했다. 그 결과, 경기력에선 온두라스를 압도했다. 비록 상대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지만 뛰어난 상황 대처 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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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신태용의 재발견, 리우올림픽을 통한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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