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가 자리를 옮겼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다. 경쟁자가 쟁쟁했다. 야닉 볼라시에였다. 강한 힘과 스피드 그리고 발 기술까지 지녀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더욱이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되면서 이청용의 입지에 짙은 먹구름이 꼈다.
이청용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남았다. 이청용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 치른 프리시즌 매치에 꾸준히 출전했다. EPL 개막전에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위치가 다소 바뀌었다. 측면에서 주로 활약했던 이청용. 하지만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EPL 첫 경기에선 중앙에 배치됐다. 최전방 공격과 중원의 가교역할을 했다. 움직임은 가벼웠다. 그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연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점점 햇살이 비치고 있는 이청용의 입지.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경쟁자 볼라시에가 둥지를 옮겼다. 볼라시에는 15일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계약은 2021년 까지다. 3000만파운드(약 430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에버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볼라시에의 이적과 함께 이청용의 주전경쟁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안드로스 타운젠트가 있지만 이청용이 더 다양한 장점을 지닌 자원이다. 측면, 중앙을 오갈 수 있고 동료들과의 연계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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