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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랭커인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 리우에서는 마치 웃음 많은 소녀들 같았다. 이들은 경기가 열리는 골프 코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거처를 마련했다. 합숙 분위기는 그야말로 알콩달콩이다. 프로의 세계에선 '나'아니면 '적'이다. 하지만 올림픽은 다르다. 궁극적으로 서로 경쟁해야 하는 개인전이지만 대한민국의 그늘아래 '원팀'으로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를 떠나 지난해 LPGA에 데뷔한 김세영은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 순위는 4위(182만56달러·약 20억원)였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이미 약 11억원(101만3363달러)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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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하나로 묶는 맏언니는 따로 있다.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 감독이다. '박세리 키즈'를 이끌고 올림픽 첫 무대에 섰다. '금-은-동'을 꿈꾸고 있는 그는 '박반장'이다. 코스 공략 등 전략 수립은 기본이다. 부대찌개 등 손수 음식까지 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인지는 "사실 어제 엄마보다 감독님이 더 챙겨준다고 얘기를 했더니 감독님이 결혼을 해야된다고 그러셔서 말을 아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정말 선수도 하셨고, 감독의 위치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돌봐 주셔서 굉장히 놀랐다. 선수들을 위해서 작은 부분 하나까지 배려해 주신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한 후 수줍게 다시 웃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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