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경은-신승찬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열린 일본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조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트 점수 0대2(16-21 15-21)로 패했다.
마쓰모토-다카하시는 세계랭킹 1위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다. 정경은-신승찬은 랭킹 5위다. 하지만 희망이 있었다. 정경은-신승찬은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뒀다. 상대전적도 2승2패로 결코 밀리지 않았다.
결승 무대를 향한 마지막 관문. 정경은-신승찬의 어깨가 무거웠다. 메달 후보였던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남자복식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서전기)조 등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이 걸린 일전. 더욱이 한-일전이기에 경기의 무게가 달랐다. 1세트 초반 한국은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일본의 수비가 강했다. 정경은 신승찬이 번갈아 때린 스매싱을 다 받아냈다. 5-6으로 역전됐다. 한국은 일본의 드롭샷에 고전했다. 8-13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코스 공략과 신승찬의 네트 플레이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16-21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8-8까지 균형이 유지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이 밀렸다. 10-14. 일본이 정경은과 신승찬 사이 공간을 공략해 두 선수의 스윙이 겹치는 상황이 두 차례 발생했다. 일본이 행운의 서브 득점까지 해 11-16으로 뒤처졌다. 역전극은 펼쳐지지 않았다. 정경은-신승찬은 마츠토모의 네트 플레이에 고전하며 연거푸 실점했다. 2세트도 15-21로 빼앗기며 세트 점수 0대2로 패했다.
정경은-신승찬은 18일 중국-덴마크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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