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유격수 손시헌(36)은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삼성 킬러'로 통한다. 그는 이번 시즌 삼성전 9경기에서 타율 4할1푼4리,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그런 손시헌이 최근 사구 부상으로 NC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상대 선발 카스티요의 몸쪽 공에 옆구리를 맞아 갈비뼈가 골절됐다. 당시 병원 검진 결과는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진단이 나왔다.
손시헌은 이후 안정을 취하다가 10일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치료를 받고 있다. 약 2주간 현지에 머문 후 국내로 복귀해 재활 훈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금도 하체 운동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손시헌이 빠진 이후 그 공백은 지석훈으로 대신 메우고 있다.
그런데 손시헌의 부상 공백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손시헌은 2016시즌 공수에서 매우 안정된 활약을 해주었다. 타율 3할1푼6리, 5홈런 35타점이다. 실책은 9개. 특히 NC가 삼성과 대결할 때는 손시헌의 역할이 컸다. 지난 7월 28일 삼성전에선 혼자서 6타점을 쓸어담아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지석훈은 모두가 인정하는 '슈퍼 백업'이다. 그런데 8월 5일 한화전부터 16일 삼성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활약이 미미했다. 타율 2할2푼6리, 2타점이다. 지석훈의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 7홈런 41타점이다.
장타력을 갖춘 지석훈은 의외의 큰 것 한방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곤 했었다. 그러나 많아진 선발 출전으로 인해 공수에서 갖는 부담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석훈이 지금 처럼 해서는 손시헌의 공백이 느껴진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손시헌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손시헌이 부상을 당했을 때는 공백이 길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당초 예상 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16일 현재 100경기를 치렀다. 10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44경기를 더해야 한다. 약 2개월 정도 페넌트레이스를 더 해야 한다.
손시헌의 복귀 시점은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9월초에는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NC의 막판 순위 싸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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