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과 한효주가 숙명을 거스르지 않고 이별하기로 했다.
17일 W 8화에서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는 10년전 강철의 가족을 몰살시킨 진범의 추적을 받았다. 진범은 현실세계로 뛰쳐나가 오연주를 향해 총까지 쐈으나, 오연주가 가까스로 만화 속으로 귀환하면서 살아남았다.
강철은 "등장인물에겐 목적이 전제된다. 따라서 목적이 사라지면 등장인물은 사라지게 되며, 반대로 목적이 생기면 만화 속 등장인물로 고정된다"라고 추리했다. 만화 속 등장인물로서의 숙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오연주는 계속 위험하다는 것.
때문에 강철은 오연주와 처음 만난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 가슴아픈 이별을 통보했다. 강철은 "현실 세계로 돌아가 내가 꿈에서 깨는 장면을 그려달라. 두달 전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긴 꿈을 꾼 걸로"라며 "주어진 내 숙명대로 살겠다. 그래야 당신 생각도 안하고, 당신을 통해 진실을 알 일도 없고, 당신 아버지를 쏠 일도 없고, 모두 위험해질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철은 "진범도 나를 따라나와 당신 세계를 어지럽히고, 내 친구는 소멸되기 직전"이라며 "무엇보다 당신이 죽으면 안돼. 내 눈으로 그걸 또 볼순없어"라고 토로했다. 한효주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철은 다시금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1화의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으로 귀환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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