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한명의 '서브병' 유발자가 나타났다.
서브병이란 드라마 남녀주인공보다 서브 남녀주인공에 끌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KBS2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의 임주환이 그동안의 우유부단함을 벗고 상남자로 변신, 서브병 유발 징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노을(배수지)을 향한 최지태(임주환)의 일편단심이 그려졌다. 최지태는 신준영(김우빈)을 만나 술을 마시며 "을이는 내가 지킬 테니까 곧 떠날 사람이 책임도 못 질 거면서 사람 그만 흔들어놓고 본인 몸이나 잘 챙기라"고 일침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나서야 노을을 찾은 신준영의 이기적인 사랑법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던 중 최지태가 예상하지 못했던 반격을 가한 셈.
또 어머니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평사원 발령, 숙소 퇴출 명령에도 "저한테 무슨 짓을 하셔도 좋지만 을이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자신을 기다리겠다는 윤정은(임주은)에게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지태는 그동안 어머니에게 끌려 다니는, 다소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자신의 어머니가 노을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진실을 깨닫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각성하고 있다. 신준영이 혈연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행보를 보인다면 최지태는 혈연보다 사랑 앞에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또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임주환은 김우빈에 뒤지지 않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뽐내며 캐릭터에 색을 입히고 있다. 최지태의 일편단심 사랑법에 시청자들도 호응을 보냈다. 일부에서는 신준영보다 차라리 노을과 최지태가 이어지는 편이 해피엔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고군분투에도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방송분(9.9%)보다 대폭 하락한 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그쳤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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