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일) 개최되는 1등급 경주(제11경주·1400m·연령오픈)를 앞두고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록'의 6세마들이 본연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 '패기'의 4세마들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출전마간 능력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우승향방도 안개 속이다. 당일 컨디션과 작전의 우위가 순위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1400m 중단거리 경주다. 선행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추입 능력이 승패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선, 6세마 '검탄(한국·거·6세·레이팅 84·조교사 신삼영)'이 종반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2월 늦깎이 나이로 뒤늦게 1등급의 자리에 오른 만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형적인 '만숙형' 경주마로, 실제로 1등급 승급 후 대부분의 경주에서 5위 이내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1400m 경주의 경우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해 단 한 차례도 순위상금을 놓쳐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선행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인 만큼, 마땅히 선행이 강한 경주마가 없는 이번 무대야말로 승급 후 첫 승을 올릴 기회다.
반면, 관록의 6세마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4~5세마들의 상승세도 무섭다. '골드마운틴(한국(포)·거·4세·레이팅 83·조교사 박희철)'의 경우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로, 초반 선입 작전을 잘 세운다면 충분히 입상도 노려볼만하다. 올해 5월 1등급 승급 후, 두 차례 출전 만에 입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후즈퍼펙트(미국·암·5세·레이팅 84·조교사 이희영)'는 최근 호전세가 뚜렷한 경주마로, 지난 7월 24일에는 'KNN배(GⅢ)'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전체 출전수의 절반이 1400m 경주였던 만큼 해당거리 경험이 풍부하며, 자신감도 높아 능력을 100% 발휘한다면 입상도 가능하다. 출전마중 부담중량이 가장 낮다는 점도 '후즈퍼펙트'의 무릎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복병마도 존재한다. '퀸즈챔피언(미국·암·4세·레이팅 90·조교사 김순근)'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순발력이 상당히 뛰어난 자유마이기도 하다. 직전경주이자 승급무대였던 '뚝섬배(GⅡ)'에서는 강자들을 만나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적들을 만나 입상도 노려볼만하다. 아직 1등급 무대에서의 경험은 적지만, 2등급에선 상당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성장세의 4세마인 만큼 이번 무대를 앞두고 복병으로 기대감이 높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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