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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경은은 이적 초기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적 후 첫 2경기에서는 중간계투로 나가 2⅓동안 5점을 허용했다. 이어 6월 22일 KIA 타이거즈전에 시즌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노경은은 6월 2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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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이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은 7월말. 지난달 3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6⅓이닝 동안 5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2자책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패해 패전을 안았지만, 부진을 벗어던질 수 있는 '감'을 찾은 경기였다. 이어 지난 6일 친정팀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층 안정된 제구력이 뒷받침됐고,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스피드가 130㎞대 후반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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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경은의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에서 형성됐다. 확실히 전성기에 비하면 구속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졌고, 투심과 포심 직구의 공끝도 이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직구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1회말 공격적인 투구를 하다 KIA 김호령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이닝을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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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날 노경은의 호투를 발판삼아 4대3으로 힘겹게 이기고 4연패를 탈출했다. 8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맞은 롯데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희망이 남아 있다. 어느 팀이든 선발진이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면 시즌 끝까지 싸움을 벌일 수 있다. 롯데는 노경은의 존재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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