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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에서 삼성이 처한 마운드 비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삼성은 이날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잔치를 펼쳤다. 이승엽은 마흔번째 생일날, 한일통산 596호 홈런을 터뜨렸다. 4번 최형우는 6타수 5안타 5타점에 사이클링 히트까지 만들어냈다. 역대 21번째 대기록이다. 최형우는 5타점을 더해 한화 로사리오(100타점)를 제치고 타점 선두(103타점)에 등극했다. 최형우는 3년 연속 100타점 위업. 3년 연속 100타점은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이승엽(1997~1999년), 타이론 우즈(1998~2001년, 4년 연속), 이대호(2009~2011년), 박병호(2012~2015년, 4년 연속) 등 4명 밖에 없다. 구자욱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드디어 규정타석을 채웠다. 한달 보름여를 허리통증으로 결장했던 구자욱이다. 돌아와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구자욱은 팀선배 최형우를 4모 차로 따돌리고 3할6푼5리로 타격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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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날 경기전 kt를 상대로 5승7패로 열세였다. 5점을 먼저 내줘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2점을 따라붙자 장원삼을 투입했다. 장원삼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3승째(7패)를 신고했다. 사령탑 입장에선 함박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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