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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프여제'는 특별했다. 116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오른 여자골프의 금메달 주인공은 박인비였다. 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만 낚으며 일찌감치 대세를 가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볼이 물에 빠져 보기로 출발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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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010년, 2011년 부진은 계속됐다. 골프를 그만둘까를 고민할 정도로 아픔이 컸다. 박인비는 남편이 된 프로 출신의 남기협씨의 헌신적인 '내조'로 극복했다. 2012년 시계를 다시 돌려놓았다.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대반전이 시작됐다. 2013년에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등 무려 6승을 거두며 '골프여제'로 등극했다.
올림픽 여자 골프는 116년 전인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열렸다. 당시 미국 대학생 마가레트 에보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최초 여성 올림픽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그는 골프가 전업이 아닌 아마추어 출신이었다.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박인비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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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날까지 정상의 자리는 변하지 않았다. 작심한 박인비를 넘을 여자 골퍼는 지구상에 없었다. 리우는 박인비의 세상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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