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똥배우? 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닌데..."
배우 박근형이 22일 서울 프레이저스위츠에서 진행된 영화 '그랜드파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근형은 "예전에도 누구를 지칭해서 '똥배우'라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그렇게 기사가 나왔더라"며 "누구에게 그 역할에 성공했다 실패했다라고 말하기 힘들다. 졸작에 출연했다고 배우가 중도에 그만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연극판에서도 연출가나 선배 연기자들이 후배들을 혼낼 때 쓰던 말이 '똥배우'였다.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이었는데 와전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 "자기가 튀려고 '똥배우'를 자칭한 이도 있었다더라"며 "그런 것 말고 진솔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박근형은 또 "예전에 전도연을 보고 정말 대단한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당시에 전도연은 그렇게 파고들고 덤별들고 토론하는 배우였다. 나와 아버지와 딸을 했는데 정말 집요하게 파고들더라"며 "전도연 같은 배우는 나이가 들어도 정말 기대가 된다. 조그마한 체구에 뭘해도 남다른 연기가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또 그는 "예전에 전도연과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하다 전도연이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옆에 있던 연규진이 오해하고 '그만 좀 야단쳐'라고 하더라. 그런 적도 있었다"고 웃으며 "'장수상회' 개봉할 때 전도연이 찾아와 꽃다발을 건네더라. 이제 아이엄마도 되고 나이도 먹으니까 더 성숙한 연기자가 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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