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5·LA 에인절스)도 마이너리그행을 피하지 못했다.
구단은 22일(한국시각) 최지만을 트리플A 구단인 솔트레이크 비스로 내리고, 오른손 투수 A.J. 악터를 승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제 한국인 빅리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4), 볼티모어 오리올스 2번 김현수(28)뿐이다.
올 시즌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시즌을 빅리그에서 맞았다. '지명한 선수를 반드시 개막 엔트리에 넣어야 한다'는 룰5 드래프트 규정에 따라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첫 14경기에서 부진했다. 18타수 1안타, 5푼6리의 저조한 타율로 5월12일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이 때 최지만은 다른 구단을 찾는 대신 구단에 남았다. 트리플A에서 뛰며 재승격 기회를 엿봤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트리플A 45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165타수 54안타)에 4홈런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타점도 27개 수확했다. 그러자 지난달 10일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왔다. 주전 1루수 C.J. 크론이 다치면서 기회가 왔다. 절치부심한 최지만은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폭발하는 등 확실히 달라졌다. 수비에서도 몇 차례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정확성이 문제였다. 다시 콜업된 뒤 치른 29경기에서 타율이 1할9푼(84타수 16안타)이었다. 5홈런 12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하면서도 컨택트 능력이 아쉬웠다. 결국 크론이 복귀하자 출전 기회가 줄었다. 결국 올해에만 두 번째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고 당분간 트리플A 경기에 나서게 됐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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