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출범한 로또복권의 초기 판매가격은 1게임당 2000원이었다.
이는 도입 초기 국내 경제 수준을 고려한 가격이었지만 사행성 논란에 직면했다.결국 이월 횟수 제한과 1게임당 가격을 1000원으로 바꾸는 강수 끝에 이러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
이후 10여년간 로또 가격은 1000원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물가가 도입초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당첨금은 여전히 제자리이기 때문이다.
세금을 제외한 로또 1등 평균당첨금은 약 14억원 수준으로 서울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 수준과 유사하다. 일각에서는 국내 로또 1등 당첨금은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로또복권 당첨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몇몇 로또복권 구매자들은 같은 번호를 여러장 구매하는 방법으로 남들보다 고액의 당첨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일 진행된 716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2등에 당첨된 A씨는 "지난 목요일에 로또를 구매하고 잠을 잤는데 재물운이라는 '변' 꿈을 꿨다"며 "다음날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 같은번호로 로또를 한 장 더 샀고,그게 2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같은 번호로 구매한 로또가 나란히 2등에 당첨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중복구매로 716회 2등 당첨금인 7700만원의 2배인 1억 5000여만원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국내 유명 로또포털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 659회 로또 1등 당첨자 B씨도 당첨되면 2배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일한 번호로 중복 구매를 했고, 실제로 1등에 당첨돼 당첨금을 2배로 받은 전례가 있다"며 "최근 로또복권 당첨금이 작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중복 당첨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진행된 제71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는 '2, 6, 13, 16, 29, 30'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2명으로 13억5875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35명으로 7764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743명으로 156만원씩 받는다. 이번 716회 로또 1등 12명은 모두 자동선택으로 번호를 선택했다.
1등 배출지역은 서울 강남구·강동구·관악구·양천구, 부산 사상구, 인천 부평구, 경기 수원시·부천시·양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익산시, 경북 구미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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