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 순위를 보자. 1위 전북, 굳건했다. 승점 59점이었다. 2위 서울, 5연승을 거뒀다. 덕분에 승점이 49점까지 뛰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 일정 때문에 전북, 서울은 27라운드를 먼저 치렀다. 전북은 울산, 서울은 성남과 만났다.
그 뒤 순위는 3위 상주(승점 39), 4위 울산(승점 39)이었다. 5위는 성남(승점 38), 6위 광주(승점 35), 7위 제주(승점 34), 8위는 포항(승점 32)이었다. 울산과 성남을 빼고 한경기씩 덜 치른 결과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순위가 있다. 6위다. 일단 광주를 찍어놓자.
27라운드를 끝낸 현재 순위다. 전북과 서울은 당연히 '요지부동'이다. 3위도 상주다. 그런데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포항에 0-1로 졌다. 4,5위 자리도 변화가 없다.
눈여겨 보자고 했던 6위, 주인이 바뀌었다. 제주가 올라섰다. 승점 37점이다. 인천에 1대0으로 이겼다. 광주(승점 36)는 7위로 처졌다. 최하위 수원FC와 비긴 탓이다. 포항은 8위를 지켰다. 대신 승점은 35점으로 올라갔다.
6위를 보자고 했다. 이제 그 때가 왔다. 상위 스플릿을 신경쓸 시점이다. 앞으로 6경기씩 치르면 정규라운드가 끝난다. 그 뒤부터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6위까지 상위 스플릿에 들 수 있다. 그 아래 팀들은 강등 탈출 전쟁을 펼쳐야 한다.
아직 6위 싸움은 '안개 정국'이다. 3위 상주부터 8위 포항까지, 승점차가 겨우 4점이다. 한경기 결과에 주인이 바뀔 수 있다. 누구도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9위 전남(승점 32), 10위 수원(승점 30)도 희망이 있다. 이러다가는 최종 33라운드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지난해에도 마지막 경기서 6위가 바뀌었다. 제주가 인천을 극적으로 밀어냈다. 10월4일이다. 제주는 전북에 3대2로 이겼다. 인천은 성남에 0대1로 졌다. 그 경기 전까지 인천(승점 45)이 제주(승점 43)에 승점 2점 앞섰다. 골득실(인천 +3, 제주 0)도 여유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천은 비겨도 6위였다. 이런 일이 올해도 벌어질 수 있다.
최근 6경기 페이스도 흥미를 돋군다. 제주(3승3패)와 광주(3승2무1패)가 좋다. 울산과 성남(이상 1승2무3패)은 주춤하다. 포항(2승2무2패)은 나쁘지 않다. 전남(3승1무2패)은 치고 올라올 기세다. '지각변동'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다.
갈수록 볼 만해졌다. 6위 전쟁이 말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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