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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마무리 임정우는 커브볼이 주무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하는 10개 구단 클로저 가운데 유일하게 커브를 위닝샷으로 쓴다. 역대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를 통틀어서도 120㎞ 중반대의 커브를 승부처에서 던지는 유일한 투수다. 양상문 LG 감독도 "봉중근이 마무리 시절 너클 커브를 구사했으나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커브는 보여주는 공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상훈, 선동열, 정명원, 조용준, 오승환 등 모든 마무리투수가 직구-포크볼, 직구-슬라이더, 직구-체인지업으로 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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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이었다. 임정우는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1번 김준완은 좌전 안타, 2번 박민우는 몸에 맞는 공. 무사 1,2루 나성범 차례였다. 불안함이 잠실구장을 가득 메웠다. 여기서 임정우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8구째 120㎞짜리 변화구가 뚝 떨어졌다. 스탠딩 삼진. 주먹을 불끈 쥔 임정우는 후속 조평호마저 병살타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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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한 번 커브가 날카롭게 떨어졌다. 볼카운트 1B2S에서 125㎞ 커브를 던져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임정우는 또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5-5이던 9회 민병헌을 커브로 삼진, 연장 10회 마지막 타자 정수빈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민병헌의 경우 10개 구단 타자 중 커브를 가장 잘 때리는 타자 중 한 명이지만, 임정우의 결정구에 타이밍이 어긋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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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앞으로 몇 년간은 팀 뒷문을 책임질 좋은 마무리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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