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조정석은 지상파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조정석이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조정석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배우로 평가되고는 하지만 유독 지상파 드라마와는 연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던 KBS2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은 각종 논란 끝에 시청률 난항을 겪었다. 작품 후반부 막장 요소를 부각시키면서 간신히 시청률 30% 고지를 밟긴 했지만, 어지간하면 시청률을 잡고 가는 KBS 주말극 시장에 위기설을 제기하게 된 작품이었다. MBC '더 킹 투 하츠'도 마찬가지. '해를 품은 달' 후광 효과에 이승기 하지원이라는 흥행 보증수표까지 합류했으나 수목극 꼴찌로 마무리 됐다. 이처럼 조정석은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았을 때 유독 시청률 면에서 운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악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캐릭터는 조정석의 매력을 드러내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가 연기하는 이화신은 제 잘난 맛에 사는 마초기자다. 완벽한 스펙과 비주얼을 갖춘 베테랑 기자이지만, 특종 의식에 불타 친형의 사기 행각을 고발하고 나서는 가족에게서 버림받았다. 도피처럼 방콕 특파원으로 떠났던 이화신은 3년 후 귀국, 9시 뉴스 메인앵커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 자신을 짝사랑했던 표나리(공효진)를 마주하게 되고, 그 매력에 빠진다.
캐릭터 설명만 놓고 봤을 때에는 조정석이 이제까지 보여줬던 캐릭터의 장점이 집대성된 것처럼 보인다. 허당 마초라는 설정에서는 영화 '건축학개론' 납뜩이 캐릭터로 보여줬던 코믹 연기가, 표나리와의 러브라인에서는 tvN '오 나의 귀신님'의 '강셰프' 강선우의 까칠이 츤데레 매력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한마디로 코믹과 멜로까지 혼합 장르를 빚어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얘기다.
파트너운도 좋다. '더킹 투 하츠'는 서브 남주에 가까웠으니 차치하고라도 원톱 남자주인공을 맡았던 '최고다 이순신'은 아직 연기 경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아이유를 커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했을 터다. 그러나 이번엔 '로코퀸' 공효진이 상대역이다. 그 어떤 배우와 호흡을 맞춰도 탁월한 리액션을 보여줬던 공효진과 호흡을 맞추는 만큼 자신의 역량을 200%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고는 몰랐던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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