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테이블 세터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서 2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만에 나온 안타이자 시즌 12번째 멀티 히트. 타율은 3할1푼7리에서 3할1푼8리로 소폭 올랐다.
첫 타석에서 기분좋은 안타로 결승득점을 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태너 로어크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렸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92마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밀어쳤고, 3루수가 점프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가 안타. 곧이은 매니 마차도의 좌월 투런포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어 2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선 1회말 김현수는 좌익수로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2사 1,3루의 위기에서 앤서니 렌돈의 좌익선상 2루타 때 재빨리 달려온 김현수는 타구가 펜스에 닿기 전에 잡아 곧바로 유격수 J.J 하디에게 송구했고, 하디가 홈으로 정확히 뿌려 1루주자 머피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김현수의 대처가 늦어다면 2실점에 2사 2루의 위기가 계속될 수 있었기에 김현수의 민첩한 수비가 1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첫 타석 안타 이후 2개의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현수는 8회초 다시 한번 찬스를 만들었다. 5-3으로 2점차로 쫓긴 8회초 1사후 5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2구째 96마일의 직구를 받아져 중월 2루타를 날렸다. 곧이은 마차도의 우전안타 때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이후 맷 위터스의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해 10-3으로 리드.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이날 6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마쳤다.
볼티모어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워싱턴이 9회말 대니얼 머피의 만루 홈런 등으로 추격전을 펼치며 10-8까지 쫓겼으나 볼티모어 마무리 잭 브리튼이 1사 1,2루의 위기에서 라이언 짐머맨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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