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kt 위즈에 신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25일 수원 kt전에서 9회초 터진 최 정의 극적인 결승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SK는 또 58승59패를 기록하게 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할 승률 기준 -1승까지 왔다.
예상 외의 투수전이었다.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함께 kt 좌완 선발 정성곤이 엄청난 호투를 펼쳤다. 켈리 7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정성곤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두 사람 모두 강판 과정도 아까웠다. 켈리는 강판되기 직전까지 90개의 공을 던져 완투가 유력했는데, 갑자기 오른 엄지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엄지 손가락 경련 증상으로 무리하게 공을 던졌다가는 경기를 망칠 수 있다는 자체 판단에 강판을 선택했다. 정성곤도 7회까지 딱 80개의 공만을 던졌지만, 지난 5월23일 이후 91일 만에 선발 등판이기에 무리하게 많은 투구를 했다가는 선수 개인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팽팽한 경기 흐름도 상대에 내줄 수 있어 조범현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눈부신 투구를 한 두 투수가 마운드를 떠나자 SK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온다고 했나. SK는 8회 1사 2루의 위기를 넘기고 9회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이명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치는 데까지 성공했다. 올시즌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3번 최 정이 고영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점수가 이날 경기 양팀 통틀어 유일한 점수이자 결승점이 됐다.
kt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중간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하준호가 희생번트를 실패하고, 통한의 병살타를 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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