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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의 투수전이었다.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함께 kt 좌완 선발 정성곤이 엄청난 호투를 펼쳤다. 켈리 7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정성곤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두 사람 모두 강판 과정도 아까웠다. 켈리는 강판되기 직전까지 90개의 공을 던져 완투가 유력했는데, 갑자기 오른 엄지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엄지 손가락 경련 증상으로 무리하게 공을 던졌다가는 경기를 망칠 수 있다는 자체 판단에 강판을 선택했다. 정성곤도 7회까지 딱 80개의 공만을 던졌지만, 지난 5월23일 이후 91일 만에 선발 등판이기에 무리하게 많은 투구를 했다가는 선수 개인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팽팽한 경기 흐름도 상대에 내줄 수 있어 조범현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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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중간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하준호가 희생번트를 실패하고, 통한의 병살타를 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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