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뒀다.
NC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3대1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한화와의 시즌 전적을 동률(5승5패1무)로 맞췄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또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대전 홈경기에서 무려 5연패에 빠져들고 말았다.
1회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NC는 1회초에만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1볼넷에 희생타 1개로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번 김성욱이 중전안타와 도루로 2루에 나갔다. 3번 나성범이 볼넷을 얻은 뒤 4번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와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다. 여기서 지석훈이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온 지석훈은 송은범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가르는 3점 홈런을 쳤다.
6-0으로 앞선 NC는 4회초에도 한꺼번에 6점을 뽑았다. 역시 송은범을 상대로 5안타 2볼넷을 묶어 만든 대량 득점이다. 송은범은 이날 3⅔이닝 만에 13안타(1홈런) 3볼넷 4삼진으로 무려 12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송은범의 프로 데뷔 후 한경기 최다실점 기록이다. 송은범에게는 2016년 8월25일이 '생애 최악의 날'이 된 셈이다.
한화 타선은 NC 선발 해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해커는 8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7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2패)고지를 밟았다. 4회말 김태균의 솔로홈런이 한화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10승째를 달성한 해커는 "포수 김태군의 좋은 리드에 경기 초반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지난 등판 때처럼 매 타자를 상대할 때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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