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젖소들의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우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8월의 전국 원유생산량은 5480t으로 추산된다. 작년 동기보다 5%가량 줄어든 수치로, 최근 초·중·고교 개학 등으로 우유 소비가 급증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원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은 소매점에 대용량 우유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매일유업은 흰우유인 ESL우유를 일선 대리점 주문량의 90%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빙그레 또한 굿모닝 우유의 경우 주문량의 70% 정도만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이나 동원, 푸르밀 등도 더위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일부 제품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우유 또한 그동안 하루 원유 집유량이 1750t으로, 200t가량의 여유가 있었으나 최근 개학 이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젖소는 특히 더위에 약한데 올여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늘 남아돌던 흰우유가 부족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빨리 더위가 꺾이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학교 급식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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