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과수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추석마저 예년보다 일러 출하 시기 조절이 좀처럼 힘들다.
배 농가들은 한창 살이 오를 시기의 배 성장을 돕기 위해 열흘째 비상 급수를 하고 있지만, 혹독한 날씨에 주눅이 든 배는 좀처럼 생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한 배 농장주는 "23일에 첫 수확을 했는데, 아직 맛이 덜 들어 30상자만 겨우 건졌다"며 "굵기도 예전의 80%에 불과해 13∼14개로 채우던 상자에 18개까지 들어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사과 재배 농민들도 울상이다. '추석 사과'라고 불리는 홍로는 대개 9월 초 수확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더위 때문에 생육이 더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사과의 절반가량은 강한 직사광에 화상(일소·日燒)을 입어 상품가치가 없다. 햇볕에 덴 사과는 껍질이 누렇게 변하면서 딱딱해져 출하할 수 없게 된다.
예년 같으면 농민들은 이 무렵 홍로 사과의 잎사귀를 따 줘 착색을 돕는다. 햇볕을 많이 쐬게 해 붉은 빛이 도는 먹음직스러운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올해는 꺾일 줄 모르는 폭염과 강한 일사광 탓에 이마저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과일 가격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정청탁 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추석 선물시장이 위축된 데다, 맛이 덜 든 과일 대신 다른 품목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농협 충북유통 관계자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이달 말부터 사과·배 등 제수용 과일 출하가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Advertisement
한 배 농장주는 "23일에 첫 수확을 했는데, 아직 맛이 덜 들어 30상자만 겨우 건졌다"며 "굵기도 예전의 80%에 불과해 13∼14개로 채우던 상자에 18개까지 들어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Advertisement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사과의 절반가량은 강한 직사광에 화상(일소·日燒)을 입어 상품가치가 없다. 햇볕에 덴 사과는 껍질이 누렇게 변하면서 딱딱해져 출하할 수 없게 된다.
Advertisement
한편 과일 가격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정청탁 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추석 선물시장이 위축된 데다, 맛이 덜 든 과일 대신 다른 품목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농협 충북유통 관계자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이달 말부터 사과·배 등 제수용 과일 출하가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감정 못 추스르고 펑펑..'연기대상' 엄지원, 故 이순재 추모영상에 오열한 이유는?(라스) -
[SC이슈] 디즈니+ ‘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사주풀이 논란…유가족 주장 “설명과 달라” 반발 -
'이정후 父' 이종범, 외손자 메이저리그 보내나.."조만간 구단서 스카우트 들어올 듯"(슈돌) -
'싱글맘' 한그루, 쌍둥이 前시댁 보내고 여유 "명절 스트레스 없어져 행복" -
조정석♥거미, 자식농사 성공했다.."둘째 딸, 신생아인데 벌써 예뻐"(틈만나면) -
차태현, 조인성과 동업 후 회사 대박 났는데...♥아내 식당 사업엔 선 긋기 "절대 안 돼" -
'박성광♥' 이솔이, 비키니가 대체 몇개야..개미허리에 11자 복근, 독보적 몸매 -
조윤희, 말레이시아 체류 근황...9세 딸 로아 국제학교 간 사이 '힐링 시간'
스포츠 많이본뉴스
- 1.'韓 피겨 간판'→'언어 천재 인성 甲' 日 '인간토끼' 신지아에 관심 폭발…'일본 나카이와 아침 식사 대화' 대대적 보도
- 2."이 쫄깃한 식감 뭐야"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떡국, 두산 외인 타자는 그렇게 한살을 더 먹었다 [시드니 현장]
- 3.'벌써 146km' 두산 방출 1m95 장신투수, 웨일즈 첫 피칭 압도적 구위, 드디어 잠재력 터뜨리나
- 4."자신감 생겼다" 패전에도 김현석 감독의 미소! 울산 中 챔피언 상하이 포트와 ACLE 리그 스테이지…이겨야 16강 확정
- 5."일본 선수 다 이기고 와" '금의환향' 최가온 특급 주문→'동갑내기' 유승은 첫 멀티 메달 '성큼'…깜짝 동메달 이어 두 번째 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