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산은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포수 1명 등록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양의지의 몸 상태가 최악은 아니었다.
양의지는 전날 LG전에서 방망이에 머리를 강타당해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다. 8-1로 앞선 3회초 수비에서였다. 1사 후 박용택의 헛스윙 삼진 때 뒤에서 돌아 들어온 방망이에 머리를 맞았다.
앞서 헤드샷을 한 차례 경험했기에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는 갑자기 고개를 들 때 어지러움을 느끼고 그 순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이번에도 머리를 맞는 순간 그대로 쓰러졌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CT촬영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자고 일어난 25일에도 몸 상태가 괜찮았다.
두산은 양의지가 고통을 호소할 경우 최재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 야수 한 명을 말소하려 했다. 최재훈에게는 전날 밤 이미 1군 합류를 지시한 상태였다. 하지만 양의지가 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코칭스태프는 일단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 (양)의지는 선발로 내보내지 않고 박세혁이 먼저 나간다. 최재훈은 당분간 1군과 동행한다"며 "그래도 심각한 통증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박용택의 행동에 대해 "아마 멋쩍어서 웃었을 것이다. 고의가 아닌 것도 안다"며 "용택이가 자꾸 미안해하길래 한용덕 수석 코치가 괜찮다고 들어가라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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