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라도 해야한다, 수원의 팬들이여 모여라!
kt 위즈가 야심차게 기획한 SK 와이번스와의 수도권 더비 라이벌전에서 3패째를 당했다. 이제 마지막 경기다. 1승이라도 거둬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
양 구단은 W매치라는 제목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도권의 인천, 수원을 연고로 하고 대표적인 통신 회사라는 인연으로 라이벌전을 기획했다. 지난 11, 12일 SK의 홈구장인 인천에서 치러졌다. 결과는 kt의 2연패. kt는 25일 수원에서 복수를 위해 힘섰으나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26일 마지막 4차전이 열린다.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일단 통신사 라이벌전 4경기 4패를 한다는 자체가 굴욕이다. 한 경기라도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그리고 1경기라도 이겨야 수원의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 양팀은 경기마다 250만원의 승리 상금을 진 팀이 상대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 돈은 SK 연고지 인천, kt 연고지 수원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으로 쓰인다. SK는 벌써 750만원을 인천을 위해 적립했다. 250만원의 기금이라도 마련해야 하는 kt다.
결국 kt가 승리하려면 수원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필요하다. 25일 경기에는 이벤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위즈파크에 많은 관중이 찾지 않았다. 팬들의 응원에 kt 선수들은 힘을 낼 수 있다.
경기장을 찾을만한 흥미 요소들이 많다. 25일 경기에서 kt가 패하며 재밌는 이벤트들이 벌어진다. 먼저 응원단장 내기에서 진 kt 김주일 응원단장은 폭염 속 3회까지 겨울용 방한 점퍼, 털모자, 털장갑 등을 착용하고 응원을 지휘한다. kt 치어리더들은 1이닝 동안 3루측 SK 응원단상에 가 도우미 역할을 해야한다.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는 헬륨가스를 마시고 선수 소개를 할 예정이다. kt에게는 굴욕이지만 보는 이들은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선수들끼리의 내기도 있었다. 경기에 진 kt 선수단이 경기 전 SK 선수단에 아이스커피 100잔을 쏜다. 커피 비용 출혈에 kt 선수단이 독기를 품고 SK에 달려들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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