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고영표가 사비로 SK 와이번스 선수단에 아이스커피 100잔을 선물했다. 약속을 지켰다.
고영표는 26일 수원 SK전을 앞두고 경기 전 훈련 중이던 SK 선수단 3루측 덕아웃쪽에 커피 100잔을 들고 나타났다. 사연은 이렇다. kt와 SK는 수도권 더비 매치인 'W매치' 행사를 진행중인데, 25일 경기를 앞두고 양팀의 꽃미남 투수인 고영표와 서진용이 방송 인터뷰를 하며 내기에 나섰다. 진 팀 선수가 다음날 상대방 선수들에게 커피 100잔을 선물한다는 내용이었다.
경기는 SK의 1대0 승리. 9회 최 정이 결승타를 때렸는데, 공교롭게도 결승타를 맞은 사람이 바로 고영표였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 고영표는 약 30만원의 커피값을 사비로 지출했다. 구장 바로 앞에 위치한 국내 브랜드 E커피 전문점 커피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외국 브랜드 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더 큰 지출을 막았다.
커피가 배달되자 내기의 주인공이었던 서진용이 마중을 나왔다. 그리고 커피 인수-인계식을 마쳤다. SK 선수단은 커피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고, 사연을 전해들은 후 "이긴 후 먹는 커피라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날 패배팀 kt 응원단장은 3회까지 방한복을 입고 응원을 한다. kt 치어리더들은 1회 3루쪽 SK 응원단상에 가 도우미 역할을 하는 벌칙을 수행한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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