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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배우 전도연의 연기 인생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은 아무래도 2007년 칸 영화제 최우수 여배우상 수상일 것이다. 배우로서 영예로운 일일 수밖에 없는 이 수상을 기점으로 전도연 앞에는 늘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그렇지만 '칸의 여왕'에게도 충무로 유리천장의 벽은 높았다. 온통 남자배우 중심의 시나리오로 가득찬 충무로를 향해 전도연은 "상 받고나니 시나리오는 더 안들어온다"는 우스갯 소리를 전했을 정도다. '밀양' 이후 영화 '하녀', '집으로 가는 길', '무뢰한', '남과 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고, 이들은 작품성은 보증된 영화였지만 흥행 성적이 번번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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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는 전도연의 연기력 보다 전도연이 선택한 김혜경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드라마의 경우, 여배우가 활약할 수 있는 범위가 영화에 비해 넓긴 하지만 빤한 설정의 캔디형 여주인공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 또 드라마가 처한 현실이다. 특히 '굿와이프'와 같이 남편의 불륜과 맞닥뜨리게 되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는 온갖 역경도 긍정적인 태도로 극복하는 신데렐라 형 여주인공이 단골처럼 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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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가 기록한 평균 시청률은 4~5%. 올해 tvN에서 방영된 화제작 '시그널','또 오해영'이 기록한 두자릿수 시청률, 그리고 떠들썩 했던 기대치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이지만 전도연은 그 명성에 금이 가지 않을 여유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것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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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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