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경규의 애드리브가 김용만을 당황케했다.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약 100여 명의 코미디언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7시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경규와 김용만은 6분 정도 지각했지만 부산 시민들은 기립 박수로 두 사람을 열렬히 환영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진행비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경규는 이에 대해 "저의 멘트에 성의가 없지 않나. 행사가 정이 안간다. 사랑은 사랑이고 돈은 돈"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아까부터 자꾸 가겠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이경규가 자신의 공연 '이경규쇼'(27일 오후 7시, 신세계백화점 센텀점 문화홀)을 홍보하려 하자, 김용만은 "제발 대본대로 해 달라. 자꾸 PR만 하느냐"라며 말렸다.
이에 이경규는 "여기는 내 고향이다. 내 맘대로 하겠다"라며 "치아뿌라"라고 부산 사투리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서병수 부산시장이 축사 후 가장 보고 싶은 공연으로 '이경규쇼'를 꼽자, 김용만은 "아까 이경규가 시청이라더니...두분이 짠거냐"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부코페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명성과 공신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년 4일간 진행됐던 행사기간이 9일로 연장(8월26일~9월3일)돼 더 강력한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은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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