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달렸다. 이제 5할까지 단 1승만 남았다.
KIA는 27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우타자 3명의 홈런 3방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 토요일 5연승을 달린 KIA는 57승1무58패로 5할 승률까지 단 1승 남겨뒀다. 아울러 두산 홈경기 5연패에서도 벗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 단독 4위까지 뛰어 오른다.
양현종은 6⅓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고 8승(9패)에 성공했다.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이 4개였지만,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앞세워 삼진 6개를 잡았다. 지난 2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8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이후 2경기 연속 홈에서 승리다.
두산이 자랑하는 3~7번에게 단 2안타만 허용한 게 호투의 원인이었다. 3번 민병헌 3타수 1안타, 4번 김재환 2타수 무안타 1볼넷, 5번 양의지 2타수 1안타 1볼넷, 6번 오재일 3타수 무안타, 7번 국해성 3타수 무안타다. 최근 '쉬어갈 곳 없다'는 평가를 받은 두산 타선은 이날만큼은 상대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3-0앞선 3회 8번 오재일에게 조중간 2루타, 김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1번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다시 놓였으나 1루 주자 박건우를 견제사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당시 KIA 1루수 브렛필은 뒤로 빠져있었는데, 순식간에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며 박건우의 허를 찔렀다.
4~6회까지는 완벽했다. 4회 1안타, 5회 3자 범퇴, 6회 1볼넷을 내주면서도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닝이 거듭될 수록 밸런스가 안정됐다. 하지만 7회 1사 후 오재원에게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138㎞ 높은 직구를 오재원이 놓치지 않았다. 이날 임무는 여기까지. 두 번째 투수 박준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KIA 벤치는 박준표 이후 곽정철 심동섭 임창용을 차례로 올려 승리를 완성했다.
타자들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타를 폭발했다. 1회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1타점짜리 중월 2루타로 폭발했고, 2회에는 7번 김주형에게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두산 선발 허준혁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한복판 직구(137㎞)가 날아오자 그대로 통타해 시즌 1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3-0이던 4회에는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B에서 허준혁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시즌 18호 홈런. 캡틴 이범호도 손 맛을 봤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S에서 진야곱의 낮은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5호 홈런.
두산은 2-5로 뒤진 7회 오재원이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8회 1사 2루에서 4번 김재환이 삼진, 5번 양의지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게 뼈 아팠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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