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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예지는 시즌 2승을 노리던 김해림(27·롯데)을 2타차로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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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는 이날 굵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던 고진영(21·넵스), 김해림과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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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김해림과의 승부였다. 김예지는 다행히 5번 홀(파5)와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김해림에 4타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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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예지는 불안에 떨지 않았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지켜나갔다. 오히려 김해림을 비롯해 2위권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면서 김예지를 도와줬다.
경기가 끝난 뒤 감동의 눈물을 훔친 김예지는 "대회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편안하게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7번 홀 받은 벌타에 대해서는 "걱정보다는 아빠가 실수를 하셔서 나한테 미안해 하시더라. 후반에는 아버지가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게 더 열심히 쳤다"며 다시 한 번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버지는 내가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응원해주고 도와주셨다. 내가 골프를 그만둘 때까지 끝까지 옆에 있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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