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환상 윙어'들이 돌아왔다. 그들 덕분에 소속팀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에덴 아자르(첼시) 그리고 라힘 스털링(맨시티) 이야기다.
아자르는 27일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9분만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뒤 환상 질주를 이어갔다. 그리고는 마무리. EPL 3경기에 나선 그는 2골을 집어넣었다. 지난 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아자르는 온데간데 없었다.
스털링 역시 마찬가지다. 리버풀시절부터 문제아였던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 이적 후에도 기행을 일삼았다. 심심하면 물담배를 폈다.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아산화질소 흡입 장면도 잡혔다. 성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EPL 31경기에 나와 6골-2도움에 그쳤다. 4900만 파운드(당시 약 721억원)의 거액 이적료가 무색했다.
그러던 스털링은 올 시즌 리그 3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8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자르와 스털링의 부활에 첼시와 맨시티는 개막후 3연승을 달렸다. 골득실에 따라 맨시티가 리그 1위, 첼시가 2위에 올라있다.
비결은 '신임 감독의 믿음'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아자르에게 '자유'를 부여했다. 수비보다 공격에 전념하라고 요구했다. 측면에서 스피드를 적극 활용하라고 했다. 수비를 강조하며 아자르를 압박했던 전임 조제 무리뉴 감독과 달랐다.
아자르는 경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번리전에서는 특유의 라보나킥도 선보였다. 네덜란드의 전설 루드 굴리트는 아자르의 라보나킥에 대해 "경기를 즐길 때 나오는 플레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털링 역시 감독의 믿음이 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스털링을 꾸준히 기용했다. 하고 싶은 것을 다할 수 있게 해줬다. 신이 난 스털링은 공격 포인트를 쏘아올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스털링의 출전은 들쭉날쭉했다. 선수들은 자신이 원하는만큼 뛰지 못하면 감독의 믿음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제 스털링은 신뢰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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