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걸그룹 트와이스의 '톱10' 롱런이 대선배 원더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마무리됐다.
트와이스의 노래 '치어업(Cheer Up)'은 지난 8월 넷째주 멜론차트 11위를 기록, 지난 4월25일 발매 이래 멜론 주간차트 연속 톱10 행진을 17주(119일)에서 마감했다. '치어업'이 기록한 17주 연속 멜론 주간차트 톱10은 원더걸스의 '텔미'와 타이로, 역대 걸그룹 최장기간 톱10 공동 1위 기록이다.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가 2년여만에 기록적인 역주행을 하며 1위에 오르는가하면, 에일리의 '이프 유(If You)', 어반자카파의 '목요일 밤' 등 신곡 2곡이 톱10에 안착한 영향이다. '치어업'으로선 7월 둘째주(8위) 이후 최저순위다. 지난주 7위였던 '치어업'은 쇼미더머니5의 마지막 불꽃 비와이의 '데이데이(DayDay)', 3개월째 롱런 중인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와의 막차 싸움에서 아슬아슬하게 밀려났다.
하지만 '치어업'은 트와이스가 소녀시대라는 거대한 벽을 뛰어넘어 이른바 3세대 걸그룹의 문을 활짝 연 곡이다. S.E.S와 핑클이 케이팝(K-Pop) 걸그룹의 시작을 알렸고, 원더걸스의 '텔미'와 소녀시대의 '지(Gee)'가 2세대 걸그룹의 문을 열어젖혔다면, 트와이스의 '치어업'은 또다른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노래가 됐다.
'치어업'은 트와이스가 여자친구-블랙핑크-마마무-레드벨벳 등 동세대 걸그룹 중 최선두에 있음을 새삼 증명하는 곡이기도 하다. '치어업'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횟수는 7615만 회를 넘겼다. 2016년 걸그룹 2위 '시간을달려서(약 3050만)', 3위 포미닛의 '싫어(약 2874만)'를 압도한다. '치어업'이 수록된 트와이스 미니 2집 '페이지 투' 판매량은 이미 8월 중순 15만장을 넘겼다. 올해를 넘어 걸그룹 역사상 손꼽히는 판매량이다.
'치어업'은 2016년 가온차트 누적 스트리밍 횟수에서 7700만회를 넘어서며 여자친구 '시간을달려서(약8500만)', 엠씨더맥스 '어디에도(약 8000만)'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앞선 두 곡은 1월말에 발표돼 '치어업'과는 약 3개월 차이가 있다. 아직도 매주 약 300만회의 스트리밍을 기록중인 '치어업'이 연말 대역전을 이뤄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 20일에 데뷔, 이제 갓 10개월 차를 넘긴 신예 걸그룹이다. 소속사 선배이자 10년차 왕언니 걸그룹인 원더걸스의 기록과 동률에서 끝난 것은 아름다운 마무리라 할 만하다. 트와이스가 빛나는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뿐이다.
역대 걸그룹 멜론 주간차트 연속 톱10 기록
1위 텔미(Tell Me, 2007)-원더걸스, 치어업(Cheer Up, 2016)-트와이스(이상 17주)
3위 노바디(Nobody, 2008)-원더걸스(16주)
4위 쏘핫(So Hot, 2008)-원더걸스, 지(Gee, 2009)-소녀시대(이상 14주)
6위 위아래(2014)-EXID(13주)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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