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삼성 라이온즈엔 외국인 선수가 1명 뿐일 듯 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밝힌 9월 확대 엔트리 계획엔 외국인 선수 레온과 발디리스가 없었다.
류 감독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9월 확대 엔트리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투수 2명과 포수 1명, 내야수와 외야수 각각 1명씩 5명을 1군에 올릴 계획.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추천하면 받아들일 생각.
부상으로 빠진 김기태와 심창민은 지켜봐야 한다. 류 감독은 "투수 중에선 심창민의 컨디션을 볼 계획이다. 내일(31일)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인데 그것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태에 대해서는 "심각하지 않다. 선발 등판을 한 차례 쉬면 될 것이다. 정인욱이 대신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레온과 발디리스에 대해서는 "지금은 안된다"라고 했다. 레온은 두차례 등판으로 한국에서의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벨레스터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온은 데뷔전인 5월 26일 KIA전서 5이닝 8실점을 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긴 재활을 했고, 약 두달 후인 7월 22일 kt전에서 돌아왔으나 3이닝 2실점한 뒤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다. 여전히 재활을 하고 있는 상황.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25의 처참한 성적만을 가지고 있다. 승부수로 띄운 선수가 제활약을 못하고 외국인 선수 수만 채우고 있는 것.
발디리스도 올시즌 내내 괴롭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양쪽 아킬레스건이 모두 안좋아 공격이 좋지 못해 5월 5일 2군으로 내려가 재활을 한 뒤 6월 30일 롯데전서 1군에 돌아온 뒤 타율 3할2푼4리(71타수 23안타), 7홈런, 18타점의 좋은 타격을 보여 희망을 보였으나 지난 6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시즌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으로선 외국인 3명이 자기 역할을 다하는 팀들을 보며 부러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플란데가 던지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예전엔 외국인 선수가 부진해도 국내 선수들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전력이 약화된 지금은 외국인 선수의 구멍이 더 커보이는 삼성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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