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타자 에반스가 복귀전에서 '멀티홈런'을 폭발시켰다. 에반스의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이었다.
에반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친데 이어 4-4로 맞선 6회말에 또 재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며 시즌 20호와 21호를 기록했다. 1-2로 뒤지던 1회말 2사 2, 3루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친 에반스는 6회말에 이태양을 또 폭격했다.
이번에도 볼카운트의 유리함을 마음껏 이용했다. 1회에는 볼카운트 3B1S에서 이태양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바깥쪽 속구(140㎞)를 밀어친 에반스는 6회말 무사 1루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다. 볼카운트가 3B로 몰린 이태양이 던진 바깥쪽 높은 속구(137㎞)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이 됐다.
이로써 에반스는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 13일 견갑골 실금 부상을 당한 뒤 재활끝에 17일 만인 이날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1회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채우는 동시에 팀내 3호, 리그 11호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한 에반스는 6회에 홈런을 추가해 21호를 기록했다. 에반스가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지난 6월14일 광주 KIA전 이후 올해 두 번째다. 당시 에반스는 8회와 9회에 연타석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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