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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호강 고려 꽃황자들이 대거 등장한 '달의 연인'은 인물 별 스토리의 포석을 깔며 로맨스와 궁중암투의 큰 그림까지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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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1-2회가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개기일식을 통해 고려로 타임슬립한 해수가 고려 황자들과 황자탕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신주 강씨 집안에 양자이자 볼모로 잡혔던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나례 참석 차 고려 황실로 복귀하면서 서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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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수는 자신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왕욱과는 달리 왕소와는 판이하게 다른 인연을 맺었다. 해수는 자신이 타임슬립 직전 이야기를 나눈 노숙자와 똑같이 생긴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 분)을 따라가다 운명적으로 왕소를 만나게 됐는데, 왕소가 개울물로 빠지려는 해수를 말에 태워 구함과 동시에 해수를 바닥에 내팽겨쳐 분노케 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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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갑내기인 왕소와 왕욱, 그리고 해수의 운명적인 삼각관계의 서막은 2회 방송 말미 정점을 찍었다. 나례에서 정윤(김산호 분)을 대신했던 왕소는 정윤 암살 시도 살수를 쫓아 숲 속으로 들어갔는데, 이 모습을 본 해수는 황자탕에서 왕소가 흘린 머리꽂이를 되돌려주기 위해 그를 따라갔다. 그리고 예기치 않게 살수 무리를 제거하는 3황자 왕요(홍종현 분) 무리를 목격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스피디한 전개 속에서 궁중암투라는 큰 줄기 속에 왕소, 해수, 왕욱 등 인물 별 스토리의 포석이 다 깔리며 풍성한 볼거리까지 제공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익숙하지 않은 고려시대를 만나보는 즐거움과 눈을 호강하게 만드는 매력만점 꽃황자 군단은 물론, 화려한 나례씬과 액션씬 등 새로운 시도와 볼거리가 풍성했다.
여기에 달달하면서도 짠내가 나는 인물들의 사연과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어머니 황후유씨(박지영 분)로 인해 얼굴에 깊은 상처를 가지게 된 왕소의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나며 거친 풍파 속에서 길들여지지 않은 개늑대와 21세기 현대녀 해수, 그리고 해수를 지키고자 하는 왕욱의 인연이 어떤 흐름으로 담길지 무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달의 연인'에 대한 호평과 함께 극의 큰 흐름을 이끌어간 명불허전 이준기의 연기력, 촉촉한 멜로눈빛 강하늘의 포텐이 터졌음을 경축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달의 연인'은 오늘(30일) 밤 10시 3회가 방송 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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